반응형 전체 글30 영화 박화영 리뷰 - 불편함을 끝까지 밀어 붙이는 현실 청춘 드라마 영화 제목: 박화영배급사: 리틀픽빅처스요즘 청소년, 청년 세대를 다루는 영화는 많지만 그 안쪽까지 이렇게 적나라하게 파고드는 작품은 흔치 않은 것 같습니다. 영화 박화영은 처음부터 끝까지 관객을 배려하지 않는 영화에 가까운데요. 예쁘게 포장해주지도 않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슬쩍 얹어주지도 않습니다. 대신 우리가 “어딘가에 있을 것 같지만 굳이 보고 싶지 않았던 현실”을 그대로 들춰내 보이는 작품입니다. 저는 이 영화를 볼 때 내내 표정이 굳어 있었고 한 장면 한 장면이 꽤 불편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렇지만 보고 나면 쉽게 잊히지 않는 유형의 영화라 영화 리뷰 카테고리에 꼭 한 번은 남겨야겠다 싶어 이렇게 포스팅을 작성해 봅니다.1. 작품소개 - 문제적 청춘을 정면으로 응시한 독립영화박화영은 이환 감독이 연출.. 2025. 11. 2. 태국영화 샴 리뷰 - 떼어낼 수도 함께할 수도 없는 두 사람의 공포 영화 제목: 샴감독: 반종 피산다나쿤1. 작품소개 - 샴쌍둥이 공포를 정면으로 마주한 태국 호러태국 공포영화를 좋아하신다면 한 번쯤 제목을 들어봤을 법한 작품이 바로 영화 샴 (Alone)입니다.이 영화는 우리나라에서는 샴쌍둥이 공포라는 컨셉으로 소개되었고 태국 호러 특유의 느릿하지만 서늘한 공포와 반전 연출이 잘 살아 있는 작품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특징은 제목 그대로 샴쌍둥이(conjoined twins)라는 설정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입니다. 보통 공포영화에서 쌍둥이는 자주 등장하는 소재지만 이 작품처럼 “붙어 태어난 두 사람의 집착과 죄책감, 분리와 상실”을 이런 식으로 깊게 파고든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단순히 쌍둥이 귀신이 나온다로 끝나는 영화가 아니라 함께 태어났지만 결국 .. 2025. 10. 31. 영화 도어락 리뷰 – 비명보다 더 무서운 건 현실이었다 영화 제목: 도어락배급사: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공포 스릴러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 사이에서 도어락은 개봉 당시부터 “생각보다 훨씬 현실적이라 더 무섭다”는 평이 많았던 작품입니다.귀신이 나오는 공포도, 잔혹한 살인마도 아닌데, 보고 나면 괜히 집에 들어갈 때 도어락을 한 번 더 확인하게 되는 영화입니다.저도 처음 봤을 때 느낀 감정은 무섭다기보다 “나도 저럴 수 있겠다”는 찝찝함과 불안감이 훨씬 컸습니다.특히 혼자 살고 있는 여성 1인 가구나 늦은 시간 퇴근, 지하철역 근처 원룸, 도어락 비밀번호, 현관 앞 발자국, 누군가 눌렀던 × 버튼이런 요소들이 너무 익숙해서 영화 속 상황이 남의 일이 아니라 바로 내 이야기일 수도 있을 것 같은 공포로 다가왔습니다.이번 포스팅에서는 영화 리뷰 전달에 초점을 맞춰.. 2025. 10. 25. 영화 변신 리뷰 - 가장 믿었던 가족이 낯선 얼굴로 다가올 때 생기는 공포 영화 제목: 변신배급사: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국내 오컬트 공포영화 중에서 가족을 이렇게까지 정면으로 건드리는 작품이 또 있었나 싶습니다. 2019년 개봉작 변신은 흔히 떠올리는 미국식 엑소시즘이나 원초적인 귀신 공포가 아니라 아주 익숙한 존재인 가족을 공포의 중심에 세운 한국형 오컬트 스릴러입니다. 이 영화의 한 줄 요약을 하자면 딱 이겁니다. “악마가 가족의 얼굴로 변신해 들어온다면?” 귀신이 갑자기 튀어나와 놀라게 하는 공포보다 늘 함께 밥 먹고 웃고 울던 가족이 어느 날부터 조금씩 이상해지는 공포. 처음에는 “기분 탓인가?” 싶은데 어느 순간부터는 “저 사람 정말 우리 가족이 맞나?”라는 의심이 들기 시작하는 심리적인 불안감이 변신의 핵심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영화 리뷰 전달에 초점을 두고 길게 정.. 2025. 10. 25. 영화 스마일(Smile) 리뷰 - 웃고 있는 얼굴이 왜 이렇게 불편한가요 영화 제목: 스마일 1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 공포영화를 많이 보다 보면 웬만한 점프 스케어에는 쉽게 놀라지 않게 됩니다만, 피가 튀고 귀신이 뛰쳐나오는 장면도 어느 정도 예상이 되는데 영화 스마일 1은 조금 다른 방향에서 찌르고 들어오는 작품입니다.이 영화가 무서운 이유는 단순합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수없이 마주치는 “웃는 얼굴”을 공포의 이미지로 완전히 뒤집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밝게 웃고 있는 사람인데 이상하게 눈빛이 비어 있다거나 입꼬리가 과하게 올라가 있다거나 감정이 실리지 않은 미소를 억지로 짓고 있는 느낌. 스마일은 바로 그 어딘가 이상한 미소를 끝까지 밀어붙여 관객의 신경을 계속 긁어대는 영화입니다. 참고로 영화 특성상 민감한 트라우마와 관련된 내용이 등장하니 이런 주제가 불편하신 분들은 .. 2025. 10. 24. 영화 기담 리뷰 - 병원이라는 공간에 스며든 한국식 고딕 공포 영화 제목: 기담배급사: (주)영화사 오원한국 공포영화 이야기를 할 때면 장화홍련을 많이 떠올리는데 조금만 더 깊이 들어가면 반드시 언급되는 작품이 하나 더 있습니다.바로 2007년작 기담입니다. 극장 개봉 당시에는 크게 흥행한 작품은 아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조용히 회자되는 K-호러 수작으로 자리 잡은 케이스에 가깝습니다. 특히 병원을 배경으로 한 고딕 호러 분위기와 1942년 일제강점기라는 독특한 시대 배경 그리고 세 편의 에피소드가 얽힌 옴니버스 구조. 이 세 가지가 묘하게 어우러지면서 다른 공포영화들과는 확실히 다른 결을 만들어냅니다.(어느 정도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감상 예정이라면 참고하고 읽어 주세요.)1. 작품소개와 구조 - 사진첩에서 시작되는 세 가지 기담영화의 시작은 1979년,.. 2025. 10. 24. 이전 1 2 3 4 5 다음 반응형